[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22일 삼성물산에 대해 하반기 건설 원가율 개선과 수익기반 확대 등을 통해 이익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일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최근 1년여 기간동안 대형 일괄 프로젝트 수주 실적이 많아 영업이익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해외수주 역시 비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면서 수주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젝트별 예정원가율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이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해외 프로젝트들이 착공 2년차에 접어들며 보수적으로 적용됐던 예정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원가율 개선을 통해 올해 3분기와 4분기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7.5%, 48.8% 증가한 1354억원, 15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호주를 비롯한 비중동 지역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호주, 말레이시아, 동유럽 및 인도, 싱가포르 등 하반기에만 비중동 지역에서 10조원의 수주실적을 올릴 전망"이라며 "최근 중동지역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한국 건설업체들의 수주가 부진한 상황이라 비중동 중심 수주업체인 삼성물산의 상대적 강점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SDS 상장이 임박함에 따라 삼성물산이 보유한 17.1%의 지분 가치도 다시 조명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