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국제전시장 활성화 개정안 조속처리'촉구

EBS사옥 조감도

[고양=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국회 계류 중인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남 지사는 6일 경기도 고양 일산 한류월드 단지에서 진행된 'EBS 디지털통합사옥 기공식'에 참석,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만나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하나는 국제전시장 주변의 인프라 확충이다. 현재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제외한 일산 킨텍스, 부산 벡스코 등 국내 8대 지역의 대형 국제전시장은 국제 전시시설은 잘 갖춰져 있지만 주변 상권 확보 등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다보니 국제전시장 기능이 저하돼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아울러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제전시장은 국제회의지구로 지정돼 관광특구 지정효과와 동일한 효력을 얻게 된다. 이럴 경우 관광개발진흥기금을 저리로 융자받아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자에게는 상당한 메리트가 있는 대목이다. 특히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존 호텔업체는 60일간 상설 이벤트가 가능하다. 지금은 행사를 하면 단속을 받는다.  한류월드사업단 김종준 팀장은 "국회 계류 중인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 한류월드와 국제전시장 주변이 제대로 개발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6일 경기도 고양 한류월드 단지내에서 EBS 통합사옥 기공식이 열렸다.

한편, 이날 기공식을 가진 EBS디지털통합사옥은 부지면적 1만4000㎡, 연면적 6만1000㎡에 지상 20층, 지하 3층 규모며 TV 스튜디오, FM 스튜디오, e러닝 스튜디오, 다목적홀, 편집실, 조정실, 세트실 등이 들어선다. EBS는 이 곳을 현재 7개 지역에 분산돼 있는 시설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사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사옥 완공은 2017년1월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EBS가 한류월드에 새 둥지를 틀게 돼 한류콘텐츠 메카로 자리 잡는 성장동력을 얻게 됐다"며 "통합사옥 건립 지원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허원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남경필 지사,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현미 의원, 유은혜 의원, 최성 고양시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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