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왼쪽)와 배우 송혜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배우 송혜교와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내 '도산 안창호 하우스'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했다. 1일 서경덕 교수는 "도산 안창호 하우스에 한글 안내서 5000부를 배포해 관람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안내서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대기 및 미국에서의 주요 활동,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도산 안창호 동상, 광장, 우체국 등에 대한 설명과 컬러 사진이 담겼다.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영문 설명도 함께 넣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후원한 송혜교는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 부조작품을 기증한 후 관광객들이 늘었다고 들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안창호 하우스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한글 안내서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역사 유적지 보존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우리의 유적지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지금까지 중국 상하이, 충칭, 항저우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기념관, 안중근 기념관 등 주요 유적지를 비롯해 뉴욕 현대미술관, 보스턴 미술관 등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글 안내서를 배포해왔다. 한편 도산 안창호 하우스는 본래 재미 독립운동가의 모임장소로 쓰인 안창호 선생의 생가로, 2004년 USC 인문과학대학이 주도한 복원, 이전 공사를 통해 한국학 연구소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 '도산 안창호 하우스'에 배포된 한글 안내서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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