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의 전자제품 제조사 파나소닉이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배터리공장 '기가팩토리'에 합작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파나소닉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테슬라와의 공동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아직 입지가 정해지지 않은 이 시설에는 2020년까지 약 50억달러(5조원)가 투자될 예정이며, 65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파나소닉은 기가팩토리에서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를 제조하고 이 시설에 필요한 장비, 기계 등을 공급키로 했으며, 테슬라와 상세한 투자 조건을 협의중이다. 테슬라는 토지와 건물을 제공하고 관리키로 했다. 파나소닉 최고재무책임자(CFO) 가와이 히데아키는 기자회견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계획을 만들 것"이라며 "점차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엘런 머스크는 기가팩토리 건설로 배터리 제조 비용을 3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회사는 약 3만달러(3000만원) 수준의 보급형 승용차 '모델 3'를 2017년까지 시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이 회사가 만들고 있는 '모델 S'는 최소 사양의 기본 가격이 7만달러(7000만원)로 고가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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