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올 들어 처음으로 경상남도 고성 연안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31일 오후 7시를 기해 경남 고성군 관내 연안 및 고성만에 대한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4일 경남 거제부터 전남 여수에 이르는 지역에 적조생물출현(관심)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이날 경남 고성군 연안에는 유해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60~850cells/mL로 출현했다. 코클로디니움 100cells/mL 이상이면 적조주의보를 발령한다.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급격한 수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향후 적조 밀도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학원 측은 "남해동부해역에 저밀도 적조생물이 넓게 산재하고 있어 8월 이후 밀도가 증가되면 연안해역을 중심으로 국지성 적조가 발생할 것"이라며 "현재 북상 중인 태풍 나크리가 남해안에 발생한 적조생물 증식과 발생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적조 발생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와 모바일 홈페이지(www.m.nfrdi.re.kr)의 '적조속보'란에서 확인가능하다.과학원 관계자는 "대규모 적조 발생에 대비해 현지 상황에 따라 해상가두리양식장의 양식어류를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하거나, 산소발생기를 가동함과 동시에 먹이공급을 중단하는 등 적조 발생으로 인한 피해에 철저히 준비하도록 어업인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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