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아시아 칼럼]고교생대상 역사논문저널 ‘The Concord Review’이야기

[에듀아시아 이인호 자문위원]2010년 겨울 어느날 11학년 학생인 김필승(가명)학생과의 만남이 기억난다.우리 학원에서 공부를 한적도 없고, 수개월전에 어머님과 상담을 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고 겨울방학때 나오면 그냥 학생을 만나보고 싶다고 했던 학생이었다. 집안 형편이 넉넉치 못해 SAT 등의 사교육이나 컨설팅에 대한 경험도 없고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면 자기가 희망하는 대학에 가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었다.그러한 학생의 상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학원에서 수업이나 컨설팅등에 관한 상담보다 그냥 학생이 궁금해하고 갈망하는 정보에 대하여 알려주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나 역시 학생을 만나고 싶었던 것 같다. 단정한 단발머리를 하고 외모는 그냥 평범한 한국의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듯한 차분한 옷차림의 00는 보스턴 인근의 중위권 기숙학교를 다니고 있었다.고등학교 1학년 2학기에 돌연 미국유학을 선택했고, 9학년부터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는지를 쉴틈없이 얘기하는 필승이를 위해 딱 한가지 조언을 했었다. 학교 커리큐럼이나 내신도 훌륭하고 SAT 등의 시험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그리고 교내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도 다른 학생보다 단연 두드러져 보인다. 9학년에 간 유학생으로 AP World History, AP US History, AP Government & Politics 에 모두 A를 받았고, History 관련 paper 쓰는 능력도 좋았다. 하지만 학생이 가고싶은 Princeton University에 들어가기에는 5%가 부족했다. "필승아.. 선생님 얘기 잘 들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내신과 활동 관리 잘하고 한가지만 만약 네가 할 수 있다면, Princeton에 갈 수 있을 거야. 그걸 하고 못하고는 전적으로 너에게 달려있으니 꼭 이루어내도록 해라. 그때 학생에게 권한것이 Concord Review에 글을 싣는 것이었다. 지금 그 학생은 학원게시판에 부착되어있는 2011년 대학합격생 명단에 '김필승 Princeton University'라고 이름이 올려져있다. 4월초에 학생어머님께서 학원을 방문하셔서 그때의 그 한마디의 조언이 합격의 Key가 되었다고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다. The Concord Review는 수학/화학/철학/물리 올림피아드 등과 같이 각 분야별로 전세계 최고의 고교생 대상의 경시대회등과 동등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고교생 대상 역사 논문지이다.1년에 4번이 발간되며, 현재까지 1066편의 전세계 고등학생의 역사논문이 실렸고 이 논문은 38개국에서 발간되고 있다. 역사를 주제로 한 논문이라고 하면, 오직 인문계전공과 역사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만을 위한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으나 지난 20여년간 Concord Review에 자신의 글을 올린 고등학생은 어떤 전공을 하든 최고수준의 대학에서 학업을 이행하고 탁월한 research paper를 쓸 수 있는 학문적인 자질이 매우 뛰어난 학생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래서 Concord Review는 단순한 테스트 스코어로 가려낼 수 없는 높은 수준의 학문탐구능력을 가진 젊은 인재를 발굴해내기 위한 실질적인 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과정 자체의 독창성과 학문의 깊이를 인정하는 전세계 유일의 고등학생 대상의 '역사논문경시대회' 라고 볼 수 있다.Concord Review 제출을 위한 조건- 고교 졸업전에 완성된 논문이어야 함.- 학생 한명에 의해 작성되어야 함- 교내의 학술지에 실렸으면 괜찮으나 그외 외부 학술지에 실렸으면 안됨- 6,000자 미만의 단어로 작성되어야 함- 어떠한 역사적 주제도 상관없음(전세계 어떤 나라도 상관없음) 인문사회계열의 전공을 희망하고 있고,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Concord Review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저널이다. 여기에 글이 실린 학생들이 진학한 대학과 학생수는 아래와 같다. Brown (25), Chicago (20), Columbia (21), Cornell (15), Dartmouth (20), Harvard (116), Oxford (13), Pennsylvania (23), Princeton (60), Stanford (38), Yale (97), and a number of other fine institutions, including Amherst, Berkeley, Bryn Mawr, Caltech, Cambridge, Chicago, McGill, Middlebury, MIT, Reed, Smith, Trinity, Tufts, Virginia, Wellesley, Wesleyan, and Williams멘토스테이블 이인호 원장 blueinho@gmail.co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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