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농업성 관리 방한, 양계사 조속 완공 협의…600억원 수익 기대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솔그룹(회장 조동길)이 오는 10월 앙골라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미지의 땅 아프리카 개척에 본격 나선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솔그룹의 플랜트 계열사 한솔이엠이의 최두회 대표는 앙골라 농업성의 아들리누 국장과 만나 의견을 교류했다. 앙골라 정부 관계자가 한솔그룹을 방문한 것은 현지에서 진행중인 양계사 제작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올 10월 완공예정인데 그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솔이엠이는 지난 2008년 아프리카 앙골라 식량문제 개선을 위해 앙골라 농업성과 계약을 맺고 대규모의 양계장을 짓고 있다. 앙골라 내 계사동 18단지 267동, 공장동 3동, 폐수ㆍ폐기물 처리시설 2동, 집란시설 18동 등을 건설하는 것이 계획이다. 한솔그룹은 2008년 본공사 계약 및 5차례 추가 공사 계약을 맺어 총 5480만달러(약 564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아프리카는 높은 투자성과 달리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현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 않은 점 때문에 기업들의 진출이 쉽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올 10월 결실을 맺는 앙골라 양계 프로젝트는 한솔그룹에 의미가 크다. 아프리카의 고질적 문제인 식량문제를 개선한다는 인류애적 가치를 높이는 한편 신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앙골라 사업을 통한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공사 경험, 네트워크 확보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과 관계증진 및 주변국 진출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솔이엠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2002년 대만 환경플랜트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중국의 허베이 스톤브릿지 소각시설 프로젝트, 중남미의 니카라과 상수관로 프로젝트와 국내 첫 동유럽 환경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인 폴란드 하수처리장 소각처리 시설 건설을 맡았다. 지난해 회사는 14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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