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경기부양..정치안정이 우선' vs 김한길 '집권여당 심판해달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7·30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8일 여야 모두 마지막 한 표를 얻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이번 재보선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야권단일화로 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여야 지도부는 각각 '민생'과 '정권심판'을 내걸고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유의동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오후에는 수원 영통과 서울 동작을 지역구를 잇달아 방문한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경기 김포에서 상임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오후에는 경기 평택, 수원 영통·팔달을 오가며 수도권 유세를 벌인다.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여야의 승부수 띄우기도 관심이다. 여당은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민생경제 살리기'를 선거 전면에 내세웠고, 야당은 집권여당과 청와대의 '세월호 책임론'으로 맞대응하고 있다.여당은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이후 시장 움직임이 이전과 달라진 점을 적극 강조하면서 경제살리기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김무성 대표는 "강력한 경기부양 분위기가 만들어지려면 정치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지역을 발전시킬 지역 밀착형 민생 후보를 뽑을지, 아니면 야합과 구태로 얼룩진 정쟁꾼 후보를 뽑을지가 이번 선거의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야당은 집권여당 심판을 호소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가 (오늘로) 104일째지만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번 7·30 재보선을 통해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강력한 경고음을 울려야 집권세력이 정신 차리고 제대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