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여러가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혜택으로 대기업들이 현금 비축이 많이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면서 "대기업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본 것에 대한 보답으로 여러 가지 임금 인상이나 배당 확대 등의 인센티브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대덕구 대전산업단지협회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내수경기가 굉장히 좋지 않고 서민 경제가 많이 어려운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대기업이 법인세와 투자 관련 세금 감면 혜택에도 불구하고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인데 여당 대표가 기업의 이윤 재분배를 공식적으로 촉구하면서 향후 주요 기업들이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이 전 대통령 시절 법인세를 25%에서 22%로 감세 조치 했을 뿐 아니라 연구개발(R&D) 투자 공제와 고용 확대 공제 등 각종 인센티브로 삼성전자의 경우 유효세율이 22%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15% 정도의 법인세를 내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수출을 많이 하고 있는 대기업의 현금 비축이 느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를 지적하며 "국가대표급 기업도 현재 휘청거리고 있어 굉장히 걱정된다"며 "정부 당국이 통화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비판을 적극 수용하라"고 촉구했다.한편 대전 대덕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용기 후보가 충청권 광역철도사업, 회덕 인터체인지 신설, 대화산업단지 개축 사업 등을 공약한 점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고 새누리당의 총선·지방선거 공약이었다"며 "정 후보가 당선되면 더 빨리 추진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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