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올해도 '1호 전투근무태세' 발령하나

북한은 지난해 전략미사일 부대에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령한바 있다. <br />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각급부대에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령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겨냥해 전략로켓사령부에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령한바 있다. 북한은 올해도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겨냥해 대규모 국가급 종합상륙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2일 "북한이 2∼3주 전부터 서해 남포 일대에서 대규모 상륙훈련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지상ㆍ공중ㆍ해상 병력이 참가하는 국가급 종합훈련 규모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북한은 이번 훈련을 위해 남포 일대로 각종 화기와 장비를 이동시키고 있고 122㎜ 방사포와 견인 곡사포 등을 서해상으로 발사하면서 예행연습을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해 전략미사일 부대에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령한바 있다. 북한이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 대상으로 언급한 전략미사일 부대는 평양 북동쪽 강동군에 배치된 ‘전략로켓사령부’를 말한다. 이 부대는 과거 ‘미사일지도국’으로 알려진 군단급 규모다. 스커드 단거리미사일부터 대포동2호 장거리미사일까지 북한 전역에 배치된 1000여 기 탄도미사일의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남포 앞바다의 한 섬을 가상 상륙 장소로 삼아 항공기 포격과 지상포 사격 예행연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실전배치한 장사정포는 총 4800여 문이다. 이 중 서울과 수도권을 위협하는 장사정포는 170mm 자주포 6개 대대와 240mm 방사포 10여 개 대대 등의 총 330여 문이다. 이때문에 군당국은 미사일과 장사정포 부대에서 실제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군 관계자는 "지난 2월 21일부터 계속되는 300㎜ 신형 방사포와 프로그 지대지 미사일,노동ㆍ스커드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도 북한군의 신년사 이행 의지로 해석된다"면서 "앞으로 각종 포 사격과 미사일 발사 훈련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중·단거리 미사일을 동·서해상으로 발사하거나 방사포(다연장로켓)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포격할 개연성에 대비하고 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2010년 3월 키리졸브 한미 연합군사연습 때 ‘전투동원태세’를, 2009년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L) 군사연습 때 ‘전군·전민·전국 특별경계태세’를 지시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김정은의 참관한 가운데 해군 제597연합부대가 공기부양정을 이용해 침투하는 상륙부대 역할을, 인민군 제324대연합부대와 제287대연합부대가 상륙저지 역할을 맡는 쌍방 훈련으로 진행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