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관계자는 17일 "안보리에서 다른 의제를 비공개 협의할 때 마지막 기타 의제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최근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한데 따른 대응 논의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우리 정부 주도로 협의가 이뤄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논의는 한국시간으로는 17일 밤 늦게 혹은 18일 새벽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협의 전망과 관련, "(도발 수위가) 경계에 있는 것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그 평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합의를 하면 언론 설명이나 토론 결과가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으나 다음에 하자고 미룰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8개국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문제 삼아 보낸 공동서한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캐나다 외교부 대변인실을 인용해 ICAO가 북한의 상(相, 우리의장관에 해당)급 관리를 직접 만나 8개국 공동 서한의 내용을 통지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실은 통지를 접수한 관리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캐나다 등 8개국은 최근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해 항공 안전을 위협했다며 ICAO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는 공동 서한을전달했다.북한은 지난 2월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스커드나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총 12발을 발사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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