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집회 포함, 경찰 올 상반기만 시위자 2323명 사법처리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올해 상반기 집회·시위자 2323명을 사법처리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검거된 집회시위자는 23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89명에 비해 67.2% 증가했다. 이 가운데 19명은 상습시위 및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폭력시위자를 현장에서 연행한 건수는 379명에서 655명으로 늘었다. 채증판독을 통한 사법처리도 459명에서 580명으로 증가했다. 경찰의 집회·시위 관련 사법처리가 늘어난 것은 경찰이 시위자 현장 검거 등 대응 방식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지난 3월 "앞으로 불법 폭력 시위가 발생했을 때 가담자를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집회·시위자 사법처리가 급증함에 따라 경찰이 헌법에도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경찰은 지난 5월 세월호 추모집회에 참가한 인원 113명을 강제연행하기도 했다.경찰은 현재 진행 중인 채증판독자 및 불법시위 주최자 등 출석요구 중인 자들도 신속하게 조사하는 한편 출석 불응 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겠다고 밝혔다.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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