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의 스코티시오픈 1, 2라운드 스코어카드. 사진=EPGA투어 캡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첫날 7언더파 코스레코드, 둘째날은 그러나 7오버파.'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스코틀랜드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는데…. 12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로열애버딘골프장(파71ㆍ6867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스코티시오픈(총상금 300만 파운드) 2라운드다. 선두로 출발했지만 7타를 까먹어 공동 34위(이븐파 142타)로 곤두박질쳤다. 하루 만에 무려 14타 차이가 나는 스코어카드를 작성한 셈이다.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6개, 12번홀(파5)에서는 더블보기까지 얻어맞았다. 그것도 파5홀이다. 티 샷이 러프로 날아간 뒤 두번째 샷이 벙커로, 벙커 샷은 다시 그린 앞 벙커로 직행했다. 가까스로 '4온', 더 큰 문제는 마지막 짧은 퍼팅을 놓쳐 어이없이 '3퍼팅'으로 홀아웃했다는 점이다. 전날 436야드의 13번홀(파4)에서 '1온'에 성공하며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던 매킬로이가 아니었다.매킬로이에게는 이 대회가 다음 주 143번째 디오픈(총상금 540만 파운드)을 앞두고 열리는 '모의고사'라는 점이 더욱 심각하다. 바로 지난해 필 미켈슨(미국)이 이 대회와 디오픈을 연거푸 제패해 지구촌 프로골프계에 빅뉴스를 타전했던 무대다. 마크 워렌(스코틀랜드) 등 3명의 선수가 공동선두(6언더파 136타), 미켈슨은 공동 19위(1언더파 143타)에서 타이틀방어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가 스코티시오픈 둘째날 18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애버딘(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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