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분유수출 회복 기대<대우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DB대우증권은 10일 매일유업에 대해 분유 수출이 7월부터 회복 가능해 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백운목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1~5월 중국향 분유 수출 부진으로 주가의 변동폭이 컸다. 분유 수출은 7월부터 회복 가능해 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적자 외식사업 정리, '폴바셋' 성장, 치즈 및 초콜릿 판매 호조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523억원, 영업이익은 16.8% 늘어난 93억원으로 예상된다. 백 연구원은 "매출액 성장은 국내 조제 분유, 커피음료(컵커피), 초콜릿 제품(허쉬, 킨더 등)이 견인했고 영업이익 증가는 적자인 외식사업부 정리, 분유와 커피음료의 성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3가지 투자 포인트로 ▲외식사업 철수 ▲폴바셋의 눈에 띄는 성장세 ▲7월부터 중국향 분유 수출 회복 등을 꼽았다. 적자 외식사업 철수는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단기로는 2분기에 자산처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폴바셋은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폴바셋은 현재 29개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35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액 250~300억원, 영업이익 20~25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분유 수출 감소는 중국의 새 분유 정책의 영향이 컸다. 강화된 분유 정책은 내수 분유 면허 조건 강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 우수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인증 요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금지 등이다. 백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3~5월 사이에 GMP 인증, 생산시설 등록과 같은 중국 당국의 기준을 모두 맞췄고 현지 로컬업체나 해외 수출업체 중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곳이 많아 장기적으로 매일유업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일유업은 분유 품질에서 글로벌 업체에 크게 뒤지지 않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품질이나 가격 포지션 정책 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유통망 확보와 온라인 판매와 같은 유통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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