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모기업·중소협력사 잇는 IT협업시스템 만든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올해 '대중소기업 상생 IT혁신사업'의 IT협업시스템 구축 지원 대상으로 에이엠에스(자동차부품), 현대내자터미널(물류) 등 2개 컨소시엄(50개 협력중소기업)을 선정하고 10일 IT협업 시스템 구축 착수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소 협력업체들은 모기업의 생산계획, 재고량 등의 정보를 모르는 채 모기업의 납품 요구가 발생하면 재료 준비 등 생산계획을 세우게 돼 납품지연을 비롯한 비효율적인 협업구조가 계속돼 왔다. IT협업시스템은 중앙 웹서버 및 각 기업의 PC로 구성된다. 모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은 IT협업시스템을 통해 생산, 조달, 물류, 대금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협업 중소기업은 운송 및 납입시간을 단축하고 과다 재고비용 부담, 모기업의 갑작스러운 물량 변경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모기업 또한 재고관리 향상, 적시 납입 등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컨소시엄은 상반기 동안 각 협력 중소기업 현장에 IT전문가를 파견해 기업간 협업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요구사항 분석, 개선사항 도출 및 프로세스 설계 등 '상생IT혁신전략'을 수립했다.더불어 각 협력기업 실무 담당자들에게 업무 프로세스 혁신, 전략 수립 방법론 등을 교육해 앞으로 정보화 담당자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등 중소기업의 IT역량을 강화했다. 하반기에는 상생IT혁신전략을 바탕으로 각 컨소시엄별 IT협업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자동차용 램프를 생산하는 에이엠에스는 생산계획 및 발주, 품질, 검사정보를 중소 협력기업과 유기적으로 공유해 변동사항을 신속하게 제공함은 물론 협력사의 생산 및 납품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쌍방향 의사소통 협업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내자터미널은 자동차 완성품 조립공장과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 간 물류를 담당하는 회사로 송장 표준화, 배송차량 위치추적, 배차관리 등을 통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적시 납입 및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IT협업시스템 구축에는 6억8000만원의 정부지원금과 8억2000만원의 민간투자금을 합한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유성완 미래부 인터넷신산업팀 팀장은 "협업형태별 현장 요구사항이 잘 반영된 IT협업시스템은 각 협업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IT협업시스템이 더 많은 기업군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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