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남자가 사는법(22)]남편보다 10년 더 사는 아내, 그 삶은…;

[아시아경제 최창환 대기자] 100세시대의 장수리스크는 여성이 더 크다. 여성이 배우자를 잃고 평균 10년은 더 살아야 한다.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여명은 84.5세로, 남성(77.6세)보다 7년 가량 더 길다(통계청 2011년 생명표). 베이비부머들은 아내보다 평균 3살가량 나이가 많다. 그런데 은퇴준비는 남성 위주로 돼있다. 한국은행의 2012년 가계금융ㆍ복지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남성 73.5%, 여성 50.3%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 여성의 노후준비가 취약하다. 때문에 10년은 혼자 살아야 하는 아내를 위해 최소한의 준비를 해줘야 한다. 우선 가정의 소득과 지출구조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 지 잘 모른다. 낭비요인을 줄이고 여기서 마련한 재원으로 아내의 미래를 준비해 주자. 우선순위가 있다. 국민연금부터 활용하자. 국민연금은 물가상승과 소득증가율을 반영해 인상된다. 또 낸 돈 대비 받는 비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경단녀건 전업주부건 임의가입을 통해 미래를 대비한 기본장치로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미래위험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 나이 들어 목돈이 가장 필요한 게 의료비다. 건강이 나빠졌을 때 보살펴줄 사람도 필요하다. 병원비를 대주는 실손의료보험과 간병보험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의료보험의 보장범위가 확대되고 있지만 언제 완비될 지 불투명하다. 스스로 준비할 필요도 있다. 그래도 여력이 있다면 개인연금에 추가로 가입하자. 남편이 주소득자이면서 부부가 아직 개인연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남편 이름으로 부부형으로 가입하는 게 좋다. 세제혜택도 받고 피보험자가 사망해도 계약조건에 따라 남아있는 배우자에게 기존 연금액의 50~100%가 계속 지급된다.세종=최창환 대기자 choiasi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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