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우리투자증권은 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인 여행 수요 기반의 면세점 매출 성장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8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중립'을 유지했다.한국희 우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라며 "여전히 중국인 여행 수요 기반의 면세 채널 매출 성장 강한 반면 방문판매는 두 자릿수 역신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국은 원화 약세,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높은 면세 매출 성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1% 증가한 9198억원, 영업이익은 19.0% 늘어난 11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계절성에 따라 전분기 대비 6.7%포인트 낮아지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국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 18.0% 성장할 것으로 봤다. 해외 매출액 성장률은 33.6%로 전분기 51.5%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 연구원은 "원화 강세로 인한 중국 매출액 둔화와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 상각액 증가, 마몽드 브랜드 구조조정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트렌드가 달라질 가능성 크지 않고, 다만 역기저 효과와 중국 비용 증가 등으로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까지의 강한 이익 성장률이 그대로 반복되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분석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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