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후진국형 질병인 결핵 예방을 위해 정부가 백신 생산시설을 만들었지만 예산 집행관리 부실로 제대로 생산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복지부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 결핵 예방사업에 따라 2011년 4월 전남 화순 녹십자 공장에 결핵백신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하지만 생산기술과 생산용 종균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관련 예산을 지자체 보조사업비용으로 전용하는 등 관리에 허점을 보였다. 이 때문에 균주를 확보하지 못해 생산시설이 있는데도 지금까지 국산 결핵백신을 제조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균주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에 균주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2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결핵 환자 수는 10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