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서울 용산구 화상경마장 개장여부와 관련해 한국마사회 측에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마사회에서는 (화상경마장 개장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주장해서 '주민투표에 따르자'고 제안했다"며 "현명관 마사회 회장이 '생각할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10여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전 현 회장을 만나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을 재검토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원내대표는 "현장에 가 보니 경마장에서 인근 학교가 바로 내려다보였고, 학교에서도 이 건물(경마장)이 정면으로 보였다"면서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생각하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마사회가 왜 도박장과 같은 화상 경마장을 학교 옆에 만들기를 고집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박 원내대표는 앞서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용산 화상 경마장을 당장 폐장해야 한다"며 "현 회장이 소위 '만만회(박지만·이재만·정윤회)'와 무관치 않다는 점에 우리 당이 주목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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