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지수, 사상 첫 1만7000 돌파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에서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초로 1만7000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개장에 앞서 발표된 6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예상을 상회하자 하반기 미국 경제와 증시 상승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92.02포인트(0.54%)나 오르면서 1만7068.26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1월2일 1만6000선을 넘어선 뒤 153거래일 만에 또다시 미증유의 1만7000선을 넘는 데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3%, 지난 1년 사이에는 14%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끠관련기사 5면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이날 0.55% 상승, 1985.4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달 들어서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나란히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나스닥지수 역시 28.19포인트(0.63%) 상승한 4485.93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6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8만8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1만5000개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지난 5월의 6.3%에서 한 달 만에 6.1%로 떨어졌다. 이 같은 실업률은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일자리는 최근 5개월간 20만개 이상 증가했다. 1990년대 말 정보기술(IT) 붐 이후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예상보다 강한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은 투자자들에게 향후 미국 경제 흐름이 상당히 건강할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뉴욕=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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