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탕웨이, 영화로 만나 평생 동반자 되기까지

김태용 감독(좌)과 탕웨이(우)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김태용 감독과 중화권 배우 탕웨이가 결혼을 깜짝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미 2년 전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친구 사이일 뿐이라며 부인했던 터라 더욱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2일 오후,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가 결혼한다"며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왔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2012년 가을께 한 여성월간지는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탕웨이는 중국 언론을 통해 "김태용 감독은 단지 좋은 친구다"라며 열애설을 일축했고, 김 감독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실제로 당시 이들은 연인이 아니었다. 매우 가까운 친구이자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던 사이였다. 열애설이 터진 이후, 지난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 했을 당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2009년 영화 '만추'에서 여주인공과 감독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2010년부터 3년간 부산국제영화제를 함께 찾아 국내외 영화인들과 교류하면서 핑크빛 염문설에 휩싸였다. 특히 이들은 영화제 당시 공식 일정 외에도 뒤풀이 자리에 나란히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당시에도 김 감독과 탕웨이는 상대를 배려하는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5년 만에 국경을 넘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신뢰로 끈끈하게 이어진 김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 소식에 영화계 안팎의 축하 세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하 김태용 감독-탕웨이가 직접 작성한 결혼 발표 전문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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