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도소방본부 일원화'

교통건설국은 교통국과 건설국으로 분리·'빅파이프로젝트' 등 공약사항 추진위해 민간 TF 가동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일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월례조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 재난구조활동 컨트롤타워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로 일원화된다. 당초 경기도는 경기북부청사의 안전행정실이나 새로운 기구를 설치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또 교통건설국은 교통국과 건설국으로 분리된다. 아울러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사항인 '빅파이 프로젝트'와 '따복마을(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 추진을 위해 도지사 직속의 민간 TF(전략기획팀)가 꾸려진다. 남경필 지사는 2일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월례조회에서 "예방과 대응, 재난구조활동은 도지사 직속 경기도소빙재난본부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 밑에는 3급(부이사관)의 '안전기획관'이 신설된다. 또 안전기획관 밑에 기동안전점검반이 편성된다.  남 지사는 하지만 이 같은 결정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음도 실토했다.  남 지사는 "평상시 재난 복구는 여전히 행정의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제가 진도)팽목항에 가서 본 것은 컨트롤타워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며 "부지사나 국장들과 (재난 컨트롤타워를 도 소방재난본부로 하는데 대해)격론을 벌였으나 앞으로 이 시스템으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모든 책임은 도지사가 진다"며 "안전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남 지사는 "현재 교통건설국을 교통국과 건설국으로 분리하겠다"며 "교통국은 굿모닝버스와 택시 및 버스 정책 등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7월 중순부터 광역버스 입석금지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정부의)입석대책이 충분히 훌륭하면 이대로 가고 , 안되면 멀티환승센터를 도입해 굿모닝버스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몇개월 모니터링하고 평가한 뒤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자신의 공약인 '빅파이 프로젝트'와 '따복마을' 공약추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먼저 "빅파이 프로젝트는 빅테이터를 프리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도지사 직속에 TF를 두겠다"고 말했다. 또 "TF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할 것이며, 현재 여러 기업에서 참여를 원하고 있다"며 "제가 직접 토론에 참여해 결과물이 숙성되면 경기도 산하 경기콘텐츠진흥원으로 이관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잘 준비되면 새로운 기관을 설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따복마을 역시 도지사 직속으로 TF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전반적인 업무는 도 기획조정실장이 총괄해서 돕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TF를 통해 결과물이 나오면 경기개발연구원으로 이관해 관리, 정책추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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