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회사의 고객정보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에 나섰다.3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과 내달 1일 이틀간 금융투자회사 감사 및 준법감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을 대상으로 고객정보 보호 실태 및 내부통제 강화 설명회가 열린다.금감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올 상반기 금융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정보 보호 실태 점검 결과와 최근 검사 관련 주요 이슈, 하반기 검사업무 운영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금감원 점검 결과 일부 금융투자회사에서 ▲고객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암호화 없이 저장 ▲이동식 저장매체 등을 통한 고객정보 유출 방지 관리 미흡 ▲정보기술(IT) 인력 외에 일반 임직원 및 외주 직원에 대한 정보교육 미실시 ▲보유 기간이 경과한 개인정보 미파기 ▲고객정보 과다 조회자에 대한 통제 미흡 등 사례가 적발됐다.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동양사태 및 한맥투자증권 주문사고 등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불신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융투자회사 스스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할 것"이라며 "금감원 역시 금융소비자로부터 신뢰 회복을 위해 종전의 검사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검사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올 하반기 금융투자회사 검사 시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정보기술(IT)인프라 구축 여부 ▲전자금융거래 안정성 및 이용자 PC 보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위·변조 예방 ▲해킹 및 악성코드 대응체계 구축 여부 ▲이용자 및 내부 사용자 비밀번호 관리 적정성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특히 금융소비자 피해 등의 우려가 높은 회사를 선별해 집중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미스터리쇼핑 결과와 민원 신청 현황, 고위험 상태 판매 실태, 펀드 내 계열사 증권 편입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사 대상을 정하게 된다.대주주 및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에 대한 불건전 영업행위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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