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TV용 전용 게임패드까지 만들었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구글이 '구글 개발자회의(I/O) 2014'에서 발표한 안드로이드TV의 전용 게임 컨트롤러가 개발자들에 의해 공개됐다. 28일 BGR과 '안드로이드폴리스' 등 해외 IT전문 매체에 따르면, 이번 개발자회의에서 배포된 차기 안드로이드 버전 '안드로이드 L' 개발자용 프리뷰 빌드를 분석한 일부 개발자들이 개발자도구(SDK) 내 폴더에서 안드로이드TV용 전용 컨트롤러의 이미지를 발견해 소셜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등에 게재했다. 개발자회의에 참여한 일부 개발자들이 받은 안드로이드TV 개발 킷에 포함된 컨트롤러의 실제 모습 역시 이 이미지와 일치했다고 BGR은 전했다.

안드로이드TV는 스마트TV와 셋톱박스, 비디오게임 콘솔 기능을 한데 모아 구현한 것으로, 기존의 구글 플레이 무비, 넷플릭스, 유튜브 등 안드로이드 OS의 동영상 콘텐츠를 TV에서 실행할 수 있다. 앞서 발표한 '크롬캐스트'에서 구현했던 기능이 완전히 통합된 것이다.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 OS에 적용됐던 음성인식 기능도 채택돼 말로 채널을 선택하거나 TV를 조작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쓸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게임 화면을 그대로 TV로 보면서 즐기고, 스마트폰을 연동해 게임패드로 사용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안드로이드TV는 소니, 샤프, TP비전(필립스) 등 기존 TV제조사가 올해 가을 무렵 시장에 고화질 HD와 초고화질(4K UHD)급 제품을 출시하며, 퀄컴·엔비디아·미디어텍·브로드컴·인텔 등 칩셋 제조사들도 협력한다. 스트리밍 형태의 셋톱박스 제품은 레이저와 에이수스가 출시하며, LG유플러스도 콘텐츠 공급을 위해 협력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TV용 애플리케이션도 때맞춰 내놓을 계획이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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