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가 벨기에전에서 선방하는 모습. (사진: KBS2 중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김승규, 월드컵 성공적 데뷔 "뛰어보니 다 같은 선수더라"김승규(24·울산)가 벨기에전에서 선방하며 월드컵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H조 조별 예선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2패(승점 1점)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이날 경기에서는 김승규가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네 골을 내준 골키퍼 정성룡(29·수원)을 대신해 골문을 지켰다. 월드컵 본선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몸놀림은 과감하고 민첩했다. 경기 시작 후 9분만에 측면 크로스를 날아서 쳐낸 것부터 시작해 58분에 날아온 미랄라스의 오른발 중거리슛 상황에서도 왼쪽으로 몸을 날리며 잘 쳐냈다.비록 후반 33분 김승규는 벨기에의 후반전 교체 선수 디보크 오리지(19·릴)가 오른발로 찬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몸날려 막다가 얀 베르통헨의 밀어넣기를 놓치면서 결승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날 수많은 축구팬들이 김승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슈퍼 세이브가 아니었다면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의 마지막 경기에서 더 참담하게 패배했을 것이다.국제축구연맹(FIFA)도 홈페이지를 통해 김승규에 대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경기 막판에는 벨기에 측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구해내기도 했다"고 칭찬했다. 김승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 번째 경기에 투입돼 긴장도 됐지만 어떠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며 "초반을 잘 넘겨야겠다고 다짐했고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후반에 제 실수로 실점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김승규는 "상대 선수들이 얼굴만 봐도 아는 선수들이다 보니 초반에는 긴장도 했는데 뛰어보니 같은 선수들이었다"며 "오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준비하자고 했는데 아쉬웠다"고 덧붙였다.벨기에전 김승규의 월드컵 데뷔와 선방을 접한 네티즌은 "홍명보 감독은 진작 김승규 안 쓰고 뭐했지" "김승규, 정성룡보다 훨씬 낫다" "이번 월드컵의 수확은 김승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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