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남북은 26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5차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19일 4차 회의 이후 반년 만에 열리는 것이자 올해 들어 처음 열리는 공동위 회의다. 당초 남북은 분기에 한 번씩 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남북관계 경색과 북측의 소극적 태도로 올해는 한번도 열리지 못했다.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을 수석대표로 이주태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사무처장, 허진석 통일부 기획총괄과장, 허진봉 통일부 과장, 나원창 기획재정부 과장, 전제구 산업자원통상부 팀장 등 5명이 나선다.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류창만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4처장, 원용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장,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 윤승현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사무처장 등 5명이 참석한다. 우리 측은 이번 회의에서 전자출입체계(RFID) 전면 가동, 인터넷 설치, 상사중재위원회 운영안 등 개성공단 발전에 관한 제반 의제를 포괄적으로 북측과 논의할 계획이다. 남북은 지난 1월부터 개성공단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무선인식(RFID) 카드를쓰는 전자출입체계를 시범 가동 중이다.우리측은 6개월간의 시험 가동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충분히 확인한 만큼 조속히 본격적 가동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북한은 개성공단 기업들의 세금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세금과 북측 근로자들의 임금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 대표단과 기자단 등은 이날 오전 6시4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해 8시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 8시30분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 도착할 예정으로 있다.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오전회의를 시작하고 낮 12시에는 점심을 먹고 오후 2시부터 오후 회의를 속개하기로 25일 합의했다.우리측 대표단은 오후 5시 귀환할 예정이다.통일부 당국자는 "6개월 만에 공동위가 개최되는 만큼 개성공단 발전에 관한 제반 의제를 포괄적으로 다룬다는 방침"이라며 기대를 표시했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