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우리나라가 인도양 공해상 중앙해령지역에서 여의도 면적(2.9㎢)의 약 3448배에 달하는 1만㎢ 규모의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를 확보, 단독으로 탐사할 수 있게 됐다.해양수산부는 24일(현지시간) 자메이카에서 국제해저기구(ISA)와 인도양 공해상 해저열수광상 개발을 위한 탐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해저열수광상은 수심 1000~3000m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열수(熱水)가 온천처럼 솟아나는 과정에서 금속이온이 차가운 물에 접촉하며 침전되어 형성되는 광물자원을 가리킨다. 금, 은, 구리 등 주요 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차세대 전략 자원으로 꼽힌다.우리나라는 태평양 망간단괴 독점광구(공해), 통가 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피지 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에 이어 4번째로 해외 해양광물 탐사광구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모두 포함한 규모는 11.2만㎢로 우리나라 남한면적의 1.12배에 달한다.특히 중국, 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공해상에서 망간단괴와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를 모두 확보해 국제사회에서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이번 계약으로 정부는 2029년까지 15년간 독점탐사광구 1만㎢에 대해 정밀탐사를 수행하고, 최종 개발지역 2500㎢을 선정해 ISA에 개발권을 신청하게 된다.문해남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미래 전략자원인 심해저 광물자원을 선점, 개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함께 진행 중인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장비의 개발을 통해 앞으로 해당 장비의 수출효과 뿐만 아니라, 조선, 항공, 우주 등 극한환경 분야로의 기술 응용 및 파급 효과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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