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한 코카콜라, P&G, 웰스파고의 위기 극복 비결은 바로 '조직 건강 관리'에 있습니다."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비결 세미나'에서 스콧 켈러 맥킨지 시니어 파트너는 이 같이 말하며 "지속 성장하는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 건강 관리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계경제 저성장 기조 속에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기업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스콧 켈러는 이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경제 환경 속에 탁월한 성과를 올린 기업들도 5분의 1이 추락하는 실정"이라며 "지속성장에 실패하는 기업들은 당장의 목표 달성에만 연연하며 미래에도 살아남고 번창하는데 필수적인 조직건강에 대한 투자를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지속 성장하는 위대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성과뿐만 아니라 조직 건강도 적극적 관리해야 한다"며 코카콜라, P&G, 웰스파고의 조직건강 관리비법 '5A'를 공개했다. 포부(Aspire), 평가(Assess), 설계(Architect), 실행(Act), 전진(Advance) 등의 영어 머리글자를 따온 '5A'는 목표 설정에서 계획 수립, 실행, 관리과정 등 총 5단계의 프레임을 세분한 변화프로세스다.첫 번째 단계인 포부(Aspire)는 '비전과 목표수립, 조직 건강에 대한 바람직한 개념을 정의한다. 다음은 비전과 목표 달성 역량을 가늠하고, 조직의 핵심 의식구조를 평가(Assess)한다. 세 번째 설계(Architect) 단계에서는 성과향상을 위한 구체적이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조직건강 향상을 위한 모델을 설계하도록 한다. 이어 실행(Act) 단계에서는 앞선 3단계 접근법으로 설계된 과제를 실행하고, 변화 엔진에 시동을 걸 것을 요구한다. 마지막은 전진(Advance) 단계로 지속적 향상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중심 잡힌 리더십을 통해 지속적 변화를 유도할 것을 주문한다.스콧 켈러는 "금융, 유통, 광산, 통신업 등 다양한 업체에 5A 프레임을 적용해 변화를 추진한 결과 기존 변화 프로세스에 비해 모든 업체에서 성과가 두 배 가까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그는 5A를 적용함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도 조언했다. 너무 멀지 않은 중기적 미래에 집중하고, 사실과 직관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며 어렵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조직건강을 가늠하기 위한 척도로 리더십, 실행, 시장, 지식 등을 4가지 전형을 중심으로 자기 조직에 맞는 전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재 회사인 P&G는 시장 중심 전형을, 전문서비스 기업인 맥킨지는 지식 중심 전형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올린다는 의미다.아울러 조직 의식구조 변화를 위해 조직 기저에 내재된 보이지 않는 의식구조를 파악하고,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점진적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콧 켈러는 "리더가 곧 최고의 롤 모델"이라며 "직원들이 변화에 확신과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CEO 스스로 변화하고 노력해 조직 구성원과 조직의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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