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쉬운 패배를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위로했다. 시즌 열네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9승째를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아흔네 개. 볼넷은 한 개만 내줬고, 삼진은 두 개를 잡았다. 시즌 열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방어율도 종전 3.18에서 3.06까지 끌어내렸다.류현진의 올 시즌 승수쌓기는 지난해보다 빠르다. 지난 시즌에는 전반기 열여덟 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다음달 16일 미네소타주 타깃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전까지 최대 네 차례 더 등판할 수 있다. 전반기를 마치기 전 10승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류현진은 이날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했다. 아홉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삼진은 두 개를 잡았고, 나머지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3회까지 투구수가 서른네 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4회에는 다소 주춤했다.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34)에 중전 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2번 에베스 카브레라(28)의 희생번트로 데노피아가 2루를 밟았고, 3번 카를로스 쿠엔틴(32)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큰 동요는 없었다. 류현진은 4번 토미 메디카(26)와 5번 르네 리베라(32)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는 2사 뒤 제이스 피터슨(24)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스털츠(35)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을 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 1사 3루에서 쿠엔틴에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내줬다. 류현진은 이후 메티카에 2루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리베라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이어진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제이미 로맥(29)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다저스는 한 점차 승부에서 J.P. 하웰(31)과 브라이언 윌슨(32), 켄리 젠슨(27)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헨리 라미레즈(31)가 4타수 2안타로 공격을 주도했고, 1번 디 고든(26)도 2회 적시타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로써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열네 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3.06이 됐다. 1승을 추가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42승 35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5승 30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는 네 경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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