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27)가 역대 두 번째 네 타석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 1회와 3회 각각 솔로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0일 NC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21일 경기 우천취소) 마지막 두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린 뒤 이날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쳐 대기록을 완성했다.33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네 타석 연속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서는 박경완 현 SK 퓨처스 감독(42)이 현대 시절이던 2000년 5월 19일 한화를 상대로 4연속 타석 홈런을 때린 바 있다. 나바로와 차이가 있다면 박 감독의 기록은 한 경기에서 나왔고, 나바로의 기록은 두 경기에 걸쳐 나왔다는 것. 나바로는 첫 타석에서 NC 선발 에릭 해커(31)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올 시즌 열세 번째 홈런이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타구를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커브를 공략, 시즌 14호 홈런을 터트렸다.나바로의 활약 속 삼성은 NC를 3-0으로 물리치고 7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41승 2무 18패를 기록, 2위 NC(38승 25패)와의 승차를 다섯 경기로 벌리며 단독선두를 굳건히 했다. 삼성은 21일 비로 취소된 NC와의 경기를 23일 같은 장소에서 한다. 선발투수로는 릭 밴덴헐크(29·삼성)와 찰리 쉬렉(29·NC)이 등판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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