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 원·달러 환율 모두 상승할 것'<이트레이드證>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이라크 사태 확대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원화 강세 기조 속에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트레이드증권에서 올해 하반기 증시가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따라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 또한 상승해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최광혁 연구원은 1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이트레이드증권 2014 하반기 매크로 및 금속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미국과 중국, 유럽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신흥국 시장에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중국경제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신흥국 시장에 대한 자금유입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세, 중국의 경제성장 등이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큰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양적완화 정책 완료 후 출구전략을 펴면서 최저임금 인상 등 소비진작을 위한 정책을 펴기 시작했고 유럽도 경기부양책이 시작되며 민간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또한 중국은 경제구조개혁 속도를 조절하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7.4~7.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신흥국 경기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증시와 경제에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원화 강세 기조 역시 연말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동석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국내 외환시장에 들어온 달러자금이 많고 경상수지, 펀더멘탈적인 안정성, 선진국 대비 높은 단기금리 등의 이유로 많은 외국계 자금이 한국에 유입되다보니 원화 강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하반기 미국의 양적완화가 종료된 이후 상황을 감안하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며 원·달러 환율은 현재를 저점으로 연말에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원자재 시장 역시 중국 경기둔화 상황이 완화되고 인도시장의 성장 기대감에 따라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병진 연구원은 "1분기까지 중국 경기에 대한 둔화로 전기동, 니켈, 알루미늄 등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지나쳤다고 판단되며 또한 인프라 투자를 크게 늘리기로 결정한 인도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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