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1일 LG이노텍에 대해 근본적인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혁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요인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되며 자동차용 부품에서 새로운 성장스토리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또한 휴대폰용 부품의 수율 개선과 점유율 상승 등 근본적이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1조5300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802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원·달러 예상 환율을 1025원으로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7% 상향 조정한다"면서 "이는 발광다이오드(LED) 영업적자가 예상보다 소폭 더 축소될 전망이고 카메라모듈과 터치윈도우의 수율이 예상보다 더욱 개선될 것이며 TV용 부품인 파워, 튜너, 포토마스크 등이 예상보다 우호적인 전방산업의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의 또 다른 투자포인트는 자동차용 부품의 성장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에는 자동차에 장착되는 모터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카메라모듈, 무선네트워크부품, 센서 등으로 응용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2013년말 기준으로 자동차용 부품의 수주잔고가 3조3000억원에 이르렀고 올해도 1조원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업체인 T사로 카메라모듈 납품계약이 성사된 점은 LG이노텍의 앞선 경쟁력을 증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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