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경식 교수 초청 ‘폭력과 기억의 싸움’ 강연

광주트라우마센터, 오는 12일 치유의 인문학 네 번째 강좌

치유의 인문학 네 번째 강좌 포스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광주트라우마센터 주관으로 오는 12일 오후 7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서경식 도쿄게이자이대학 교수의 ‘폭력과 기억의 싸움’을 주제로 한 치유의 인문학 네 번째 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돌아보고 일상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이를 기억하는 싸움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또한, 바람직한 조국에 대해 “다수의 국민이 공유하고 있는 혈연공동체적 정서에 따른 것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대화를 계속해가면서 만들어가는 사회, 그것이 나에게는 바람직한 조국이다”고 전할 예정이다. 재일 조선인 2세인 서교수는 지난 1971년 대한민국에서 공부하던 두 형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 진학을 포기하고 형들의 석방과 한국 민주화운동을 위해 활동했다. 이후 인권과 소수 민족을 주제로 한 사색과 문필활동을 해 오고 있다.저서로는 △나의 서양미술 순례 △디아스포라기행 △난민과 국민 사이 △소년의 눈물 등이 있다. 광주공동체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마련된 치유의 인문학은 앞으로 △고혜경(7월23일-꿈에서 길을 찾다) △윤태호(9월24일-본질을 찾아가는 삶) △표창원(10월21일-용기 있는 소수와 정직한 다수) △정희진(11월18일-여성주의, 가장 현실적인 세계관) △조국(12월9일-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도전: 시장독재) 등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치유의 인문학 강좌는 시민들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문의 : 광주트라우마센터(062-600-1974)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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