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삼성·미래·한국투신운용 성과 '양호'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최근 주가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자산운용사 중 대형운용사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주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대형사들의 성과가 도드라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운용사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성과가 가장 우수하게 나타났다. 운용중인 인덱스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큰 만큼 주가지수 상승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입었다. 또 5월의 양호한 성과 역시 총 운용자산의 26.7%를 차지하는 이들 인덱스형 펀드에서 발생했다. 특히 주가지수 상승으로 주식형 펀드로부터의 환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인덱스형 펀드로는 소폭의 자산유입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과도 양호했다. 전체 공모펀드 운용자산(AUM)에서 가장 높은 24.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주식형 펀드 섹터의 월간 수익률은 2.5%를 상회했다. 각각 10%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주식과 글로벌 채권 펀드에서도 일정부분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훈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징적인 부분은 유럽주식형 펀드의 설정원본이 4월 말 112억원에서 지난달 말 417억원으로 한 달 사이 무려 4배 가까이 폭증했다는 점"이라며 "최근 유럽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운용사 중에서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러스톤운용은 공모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41.7%)을 차지하는 일반채권혼합형 섹터에서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1% 이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슈로더투자신탁운용, JP모간자산운용의 성과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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