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끝으로 보직에서 사퇴하는 홍기섭 취재주간.(사진:KBS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홍기섭, KBS 개표방송 마지막으로 사퇴,"길환영,손에 쥔 것 놓기를…"홍기섭 KBS 보도국 취재주간이 개표방송을 마지막으로 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눈길을 끌고 있다.4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개표방송에서 홍기섭 취재주간은 개표방송을 마지막으로 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가슴에 '방송독립'이라고 적힌 뺏지를 달고 취재주간으로서의 마지막 방송에 임했다.홍 취재주간은 '뉴스9'의 결방만은 막아야겠다는 판단으로 방송을 진행했으나, 4일 개표방송을 마지막으로 임명 3주만에 보직을 떠나겠다는 결심을 했다. 홍기섭 취재주간은 "개표방송은 선거기획단장과 보도본부장이 급히 요청해 받아들였지만 차마 번복할 수 없었던 점 양해바랍니다. 개표방송은 공영방송의 중요한 책무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개표방송을 마지막으로 보직사퇴하려 한 저의 뜻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고 심경을 전했다.이어 길환영 사장에게 "국민의 방송 KBS를 지켜주십시오. 무언가를 꼭 쥔 두 손으로는 아무 것도 잡을 수 없습니다. KBS 정상화라는 더 절박한 것을 갖고 싶다면 먼저 손에 쥔 것을 놓아야 합니다. 사장님의 용단을 간절히 기다립니다"라고 끝까지 KBS를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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