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민공모 1호 정책 발표…'귀가 번쩍 뜨이는 것 많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시민공약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귀가 번쩍 뜨이는 게 많았다"며 "시민 말씀을 잘 듣는 게 좋은 정책을 만드는 지름길이라 생각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50분 캠프 오픈 스페이스에서 '우리 서울 정책제안 한마당' 시민공약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시민공약공모전과 관련해 "(정책 중에) 저와 사실 생각이 똑같은 것도 있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례를 제안해 주신 것도 있다"면서 "늘 시민은 위대하다고 생각하며, 시민 말씀을 잘 듣는 것이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이번 참여에 대해 감사드리고, 좋은 정책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항상 시민과 협력하고 공유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캠프는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시민공약공모전을 통해 총 1060여개의 공약을 접수했다. 박 후보 측은 정책 자문위원단과 정책팀의 논의를 거쳐 12개의 시민공약과 7개의 협업과제를 선정했다. 이 중 ▲모바일 안전지킴이 :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쉬운 안전 매뉴얼 제공 ▲안전 하고 깨끗한 모래놀이터 ▲우리 동네에도 시민청이! ▲방사능 걱정, 함께 줄여요! ▲터널 위치 번호판 설치 ▲재래 시장 투어버스 ▲폐지 줍는 어르신을 재활용 유통업자로 ▲자전거 공기 주입기를 서울 곳곳에! ▲알바 청년을 위한 전담 노무사 출동! ▲책의 도시, 서울 ▲딱 맞춤 분리수거 쓰레기통 설치와 같은 시민공약은 박 후보의 정식공약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특히 1호 공약인 '모바일 안전지킴이'의 경우 박 후보가 당선되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게 된다. 기타 7개 협업과제는 예산, 법률 재개정 등 검토 단계를 거칠 방침이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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