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 시장 바꿀 프라임 빌딩 다음달 온다

국가대표급 금융기관들 모이는 금융 테마 빌딩 BIFC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한 가지 주제로 특화된 테마형 프라임급 빌딩이 오피스 시장을 바꾸고 있다. 특히 구매여력이 강한 입주기업이나 근로자들이 근무하는 오피스는 주변 상권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규모만으로도 유동인구를 흡수해 상권 규모를 배불리기 때문이다. 오피스 빌딩은 연면적 규모에 따라 프라임급(5만㎡ 이상), A급(3만3000㎡ 이상), B급(1만6500㎡ 이상), C급(1만6500㎡ 미만) 등으로 업계에서는 통상 구분한다. 프라임급은 지역 내 대표 건물로 지역 상권의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된다. 특히 대기업, 외국계 기업, 금융 기업 등 경제력이 높은 임차인이 입주하는 오피스는 상권의 가치까지 올린다. GS건설이 입주한 서울 종로의 GS그랑서울이 한 예다.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4400여 명이 입주해 점심시간엔 주변 음식점들과 커피숍이 성황을 이룬다. 이에 따라 일대 상가의 매출 상승은 물론 보증금과 임대료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올랐을 정도다. 프라임급 오피스의 효과는 올해 부산 문현동에서도 벌어질 전망이다. 이 곳에 서울 IFC와 함께 우리나라 양대산맥을 이룰 부산의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빌딩과 BIFC몰이 위용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는 BIFC 63빌딩과 BIFC몰은 2009년 서울 여의도와 함께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위치한다. 연면적 19만7869㎡에 달하는 프라임급 빌딩이다. 이 곳에는 국가대표급 금융기관들이 속속 들어선다. 한국거래소,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주택금융공사,대한주택보증,농협중앙회 등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이미 2011년 5월 BIFC 내 독립 빌딩에 입주했으며 맞은편엔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지난해 7월 인근으로 이전해 있다. 경영공시에 따르면 BIFC 입주하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평균 연봉은 85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금융업 종사자들이 문현금융단지로 밀집하면서 오피스 빌딩은 물론 일대 상권과 주택시장이 1만여 명의 고소득 배후 수요를 갖게 되는 것이다. BIFC 분양 관계자는 “이 곳은 금융을 테마로 한 빌딩이어서 인지도와 미래가치도 한껏 높다”며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이 많아 오피스로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코 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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