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이 주력세단 CTS의 3세대 신형모델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 캐딜락의 국내 수입원인 GM코리아는 '올뉴 캐딜락 CTS'를 처음 선보였다. 2002년 1세대, 2008년 2세대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된 모델로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개선하고 첨단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전 모델에 비해 앞뒤 길이는 120㎜ 길어진 반면 높낮이는 25㎜ 낮아졌다. GM 차량 최초로 알루미늄 도어가 적용되는 등 경량화를 통해 무게는 130㎏ 이상 가벼워졌다. 276마력의 힘을 내는 2.0ℓ4기통 직분사터보엔진은 지난해 미국 워즈오토 선정 10대 베스트엔진에 선정된 바 있다.여기에 첨단 레이더와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잠재적인 충돌위험까지 알려주는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 평행주차공간을 감지해 주차하는 자동주차기능 등 첨단사양도 갖췄다.
신형 CTS는 캐딜락 브랜드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경쟁력 강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차량이다. 캐딜락은 CTS, ATS 등 신차를 중심으로 고성능 경량 아키텍처를 적용해 기존과는 다른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엠블럼도 새로 바꿨다.구체적으로 신형 CTS를 포함해 올해 두 차종을 새로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해마다 한종 이상씩 신차를 도입, 라인업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기존 서울과 대전, 부산의 캐딜락 전시장을 새로 단장하는 한편 올해 연말까지 쉐보레 판매망과 협업해 전국적인 판매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쉐보레 브랜드와 함께 꾸민 복합 전시장은 향후 전국 10곳으로 확대된다.이를 통해 향후 10년 내 국내 고급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M 자회사인 한국GM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캐딜락은 쉐보레와 함께 GM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핵심 브랜드"라며 "국내 고급 수입차 시장에서 캐딜락의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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