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전 FIU원장 결국 사표 제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저축은행 사태 당시 뇌물수수 혐의로 파면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금융위원회에 복직한 지 6개월 만이다.

▲김광수 전 FIU원장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전 원장은 지난주 사표를 제출했다. 퇴직 절차가 마무리되는 6월 초에는 금융위를 떠나게 된다. 그는 2011년 6월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2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고 결국 파면됐다. 그러나 불법을 저지른 저축은행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2심에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이후 김 전 원장은 복직 결정을 받고 지난해 11월 금융위로 돌아왔지만 6개월이 지나도 보직을 받지 못했다.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에 내정됐지만 청와대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결국 금융위는 증선위 상임위원 자리에 최근 다른 사람을 내정했다. 김 전 원장은 행정고시 27회로 입문했으며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은행팀장, 은행감독과장 등을 거쳤다. 2011년 3월에는 FIU원장에 내정됐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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