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막혔던 '돈맥'이 흐른다

日 부동산 디벨로퍼 32년만에 증자·유럽내 PF시장 투자액 증가세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꽉 막혔던 물줄기가 풀리는 것일까. 글로벌 경제 회복세 속에 수년간 '돈맥경화'에 시달리던 분야에도 희망이 싹트고 있다.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일본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인 미쓰이 부동산 개발투자가 32년 만에 증자를 결정했다. 공모 규모는 3245억엔(3조2599억원)으로 올해 들어 일본 기업 중 최대다.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도쿄 중심부의 사무실과 상업시설 재개발과 올림픽 관련 시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미쓰이가 자금 조달을 위해 대출이나 채권발행 대신 증시를 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다. 아베 신조 총리의 개혁 정책은 하락을 거듭하던 일본 부동산 시장에 최근 들어 온기를 돌게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일본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71%나 증가했고 거래규모도 101억달러에 달했다. 도쿄의 사무실 공실률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조짐이 감지된다. 영국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와 은행에 대한 규제강화로 축소됐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FT에 뜨면 PF자금 조달 규모는 2012년에는 전년대비 54%나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오히려 45%가 증가한 740억유로에 달하며 반전에 성공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