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아금융포럼]쉬나 그레이튼스 '北 암시장, 경제 변혁 가져올 수도'

쉬나 그레이튼스 美 미주리대학교 정치학 교수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쉬나 그레이튼스 미국 미주리대학 정치학 교수는 26일 “북한의 공식적 경제가 비공식 경제에 의존하는 상황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북한의 경제 변혁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레이튼스 교수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해 “북한의 주요 소득원을 분석해보니 (관광, 국제교역, 해외로부터의 송금, 무기 밀매 외에도)암시장에서 거둔 소득이 상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암시장 규모가 북한의 공식적인 국경 시장보다 크다는 견해도 있다"며 “북한의 암시장은 자본주의적 시스템으로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공식적인 경제 개방과 함께 북한의 비공식적 경제를 키우는 것이 통일 경제의 물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북한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피력했다.그레이튼스 교수는 "일부 중국 회사와 이집트 회사가 북한에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늘리겠다 발표했지만 외국인 투자가 입장서 보면 아직 북이 믿고 투자할 국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북한의 병진노선(경제발전과 핵무기 개발을 함께 추구하는 정책)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정책에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많은 국가가 북한이 세계질서로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핵 위협 때문에 협력이 수월하게 진행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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