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출처: 백상예술대상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TV와 영화 부문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한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역시 쟁쟁한 작품들이 경합을 벌이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제50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사회는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김아중이 맡았다. 지난달 28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후보자(작)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상케 한다. 먼저 영화 부문 작품상 후보엔 '관상'·'더 테러 라이브'·'변호인'·'설국열차'·'소원'이 올랐다. 흥행 면에서는 '관상'과 '변호인'이 압도적이지만 다른 작품들도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기에 수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감독상엔 조의석·김병서('감시자들')·김병우('더 테러 라이브')·봉준호('설국열차')·이준익('소원')·홍상수('우리 선희')가 노미네이트됐다. 신인감독상 후보로는 엄태화('잉투기')·양우석('변호인')·이종필('전국노래자랑')·하정우('롤러코스터')·허정('숨바꼭질')이 올랐다.최우수 남자 연기상을 두고는 하정우('더 테러 라이브') 설경구('소원')·송강호('변호인')·손현주('숨바꼭질')·정우성('감시자들')이 경쟁한다.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엔 김희애('우아한 거짓말')·문정희('숨바꼭질')·심은경('수상한 그녀')·엄지원('소원')·전도연('집으로 가는 길')이 이름을 올렸다. 뜨거운 모성애 연기로 극장가를 눈물바다로 만든 '엄마' 김희애, 엄지원, 전도연과 정신 이상자로 등장해 완벽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문정희의 경쟁이 눈길을 끈다. 심은경은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로 쟁쟁한 선배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수상한 그녀'를 흥행시킨 장본인인 만큼 수상의 가능성도 적지 않다.TV부문 경쟁도 만만치 않다. 먼저 작품상에는 30%에 육박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중국에서도 인기 몰이 중인 SBS '별에서 온 그대'와 안방에 긴장감을 전달했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 따뜻한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KBS2 '굿닥터'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 드라마의 활약도 두드러진 한해였다. JTBC '밀회', tvN '응답하라 1994'가 지상파 방송들과 왕관을 놓고 다투게 됐다.남자 최우수연기상 부문에는 20대 인기 배우들이 이름을 올려 영화 부문과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 '굿닥터' 주원,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밀회' 유아인이 후보로 올랐고, 중견배우 중에서는 유일하게 KBS1 '정도전'의 조재현이 선정됐다.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는 명실상부한 '완판녀'로 등극한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이종석과 나이차를 잊은 호흡을 과시한'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보영, 화끈한 변신을 보여준 '직장의 신' 김혜수,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따뜻한 말 한마디' 김지수 그리고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tvN '응답하라 1994'의 고아라가 나선다.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두드러졌고, 탄탄한 각본과 세밀한 연출력이 돋보인 작품이 포진해 어느 해보다 경쟁은 치열하다. 과연 올해 백상의 왕관은 누가 거머쥘 것인가.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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