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매치플레이 허윤경과의 4강전서 기사회생, 윤슬아와 격돌
김하늘이 두산매치플레이 4강전 경기 도중 4번홀에서 버디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야말로 기사회생이다.김하늘(26)이다. 2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469야드)에서 이어진 허윤경(24)과의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4강전 연장전에서 아웃오브바운즈(OB)를 내고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18개 홀에서는 4개 홀씩을 주고받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 첫번째 홀도 비겼다.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 홀이 결과적으로 명승부가 됐다. 김하늘은 티 샷이 OB가 나면서 패색이 짙었고, 다섯번째 샷마저 그린 왼쪽 러프로 날아갔다. 허윤경은 반면 프린지에서의 네번째 샷이 다소 짧았지만 파 퍼트를 남겨 놓은 상황이었다. 김하늘은 그러나 여섯번째 칩 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기어코 보기로 틀어막았다. 압박감을 느낀 허윤경은 예상대로 파 퍼트가 빗나갔다.김하늘은 그러자 연장 세번째 홀에서 결승으로 가는 결정적인 버디퍼트를 곧바로 성공시켰다. 연장전만 가면 어이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허윤경에게는 반면 또 다시 분루를 삼키는 순간으로 남았다. 김하늘은 김다나(25ㆍ넵스)를 2홀 차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선착한 윤슬아(28)와 '매치 퀸'을 다투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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