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LG생활건강의 실적이 올 2분기부터 회복돼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LG 생활건강 주가는 보수적인 실적 전망치(가이던스)의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최근에는 저점 대비 반등했다"며 "기초 여건(펀더멘털)과 기술적 지표 모두 지속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하며, 양호한 2분기 실적이 단기 주가 촉매로 작용할 듯하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LG생활건강 전 부문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우선 생활용품 부문은 프로모션 감소에 따른 제품가격 정상화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가 화장품 부문의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액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며 "이 같은 견조한 성장세가 중국 관광객의 소비 증가로 향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어 "작년 한 해 동안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을 거친 후 최근 방판 재고가 정상화됐다"며 "따라서 방판 매출은 지난 4분기 동안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소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또 "기존 재고(인상 전 가격분)가 소진되면서, 작년 말 음료 부문의 판매단가(ASP) 인상(2%~3%)이 올 2분기부터는 온전히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예상 실적과 관련, 박 연구원은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 감소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으나 2분기에는 매출액이 1조1500억원, 영업이익이 1280억원으로 각각 6.9%, 6.8%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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