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공개글 대상 '친구만'…사생활 보호 강화

저커버그 CEO 'F8 개발자 회의'서 개인정보 보호 강조 후속조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세계 최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이 게시물 공개범위의 기본 설정을 친구에게만으로 제한키로 변경했다.지금까지는 페이스북 회원이 가입 후 처음 올리는 게시물 공개범위 기본설정이 ‘전체 공개’로 돼 있어 사생활 노출에 대한 지적이 있어왔다.페이스북은 22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사생활보호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이는 게시물 공개범위 기본 설정이 전체 공개로 돼 있는 탓에, 페이스북 사용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즉 자신이 쓰는 글이 낯선 사람들에게까지 다 공개된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마치 친구들에게 하는 식으로 글을 썼다가 뒤늦게 이를 깨닫는 경우가 있었다는 얘기다.다만 이 조치는 신규 사용자에 해당되는 것으로, 기존 사용자는 본인이 이미 해 둔 설정에 따라 서비스를 그대로 쓸 수 있다.페이스북은 "친구들과만 나누려고 했던 얘기를 모든 사람들과 나누게 되는 것이 역(逆)의 경우보다 훨씬 좋지 않은 일"이라며 이번 조치를 취한 이유를 설명했다.페이스북은 또 사용자 12억8000만명이 정기적으로 '사생활 검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사용자가 게시물이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범위와 사용중인 앱이 어떤 것인지 스스로 검토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지난달 말 페이스북 F8 개발자 회의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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