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소액결제창에 '알뜰폰' 본인인증 도입[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르면 6월부터 소액결제창에서 본인인증기관으로 '알뜰폰'이 등장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소액결제를 할 때는 표준 결제창에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만 뜨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여기에 알뜰폰이 추가되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지난 2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통신과금서비스제공자로 등록됐다. CJ헬로비전에서 운영하는 알뜰폰인 '헬로모바일'이 직접 소액결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헬로모바일 고객들은 KT(헬로모바일에 망을 임대해 준 사업자)를 통해 우회적으로 본인인증을 받아왔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인인증을 받는건 다른 알뜰폰 사업자에 가입한 고객들도 마찬가지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뜰폰 고객들이 소액결제를 이용할 때 이통3사만 본인인증기관으로 보여 어디서 인증을 받아야 할지 혼란을 겪었다"며 "CJ헬로비전 고객은 앞으로 이런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올해 1분기 기준 65만7000명이다. CJ헬로비전은 이미 휴대폰 결제 대행사(PG)인 다날, 모빌리언스, 인포허브, 효성FMS, KCP 등과 계약을 맺었다. 이통3사가 계약한 PG들과 모두 연동이 된 셈이다. PG들은 소액결제창의 본인인증기관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옆에 '알뜰폰'을 배치해 할 계획이다. 이 '알뜰폰'을 선택하면 다시 작은 창에 헬로모바일이 나타나는 식이다. 아직 알뜰폰 사업자 중에 직접 인증을 해줄 수 있는 곳은 CJ헬로비전과 KCT(모빌리언스와만 계약)가 유일하지만, 앞으로 직접 본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알뜰폰'으로 기재하기로 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작년 초까지만 해도 알뜰폰 가입자는 소액 결제를 할 수도 없었지만 작년 10월부터 이통3사를 통해 본인인증을 받아 소액 결제를 할 수 있게 됐고, 올해는 알뜰폰 사업자가 가입자들에게 본인인증 서비스까지 직접 제공하게 됐다"며 "자체 결제시스템을 갖추면서까지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전체 알뜰폰 사업자들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뜰폰 가입자들은 지난 4월 기준 300만명을 돌파,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5%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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