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세월호 시국선언 '정부 무능…청와대부터 인적 쇄신해야'

▲서울대 교수 세월호 관련 시국선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대 교수 세월호 시국선언 "정부 무능…청와대부터 인적 쇄신해야"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국가의 부재를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서울대학교 교수들은 2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교수회관 제 3회의실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숨쉬기도 미안한 4월, 제자들 얼굴 보기가 부끄러운 5월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교수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초기 대응과 관련해 "승객들과 선박을 돌보지 않고 제일 먼저 탈출한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스스로 '재난 컨트롤 타워(관제탑)'임을 부정한 청와대의 대응과 판박이"라면서 "사고 발생 직후 해양경찰의 초기 대응 실패는 이번 참사가 무엇보다도 '인재'임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특히 교수들은 "현 정권 들어 국정원의 선거 개입, 간첩 조작 등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던 점과 그때마다 우리사회가 요구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현 상황을 통렬히 비판했다.교수들은 마지막으로 "적폐의 근원이 되고 있는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안보실장, 홍보수석, 그리고 검찰총장의 자리를 쇄신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했다. 한편 교수들의 이 같은 발언과 흡사하게 박지원 새정치연합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사고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평가하며 "인적청산 5인방으로 총리, 비서실장, 국정원장, 안보실장, KBS 사장은 사퇴시키고 전면개각을 하겠다 정도의 말씀은 계셨어야 옳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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