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수원 강제진입 초읽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병언 금수원 없다더니… 검찰의 연막작전?기동중대 4800명 집결,체포지휘소 설치검찰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양측이 20일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행방을 놓고 고도의 연막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21일 오전 7시 현재 경기지방경찰청 기동대 등 60개 중대 4800여명이 금수원 주변에 집결해 유병언 전 회장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경기지방경찰청 기동대의 행동은 어제 보도한 검찰의 "유 전 회장이 금수원을 빠져나가 서울의 신도집에 은신중인 것 같다"는 발표와는 상반되는 행동이다.이런 행동은 유 전 회장이 금수원 안에 있다면 '검찰이 판단을 잘못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줘 유 전 회장을 안심하게 하고, 만약 서울의 신도 집에 있다면 '검찰이 위치를 파악했다'는 불안감을 심어줘 유병언 회장이 또 다른 은신처로 이동할 때 검거하려는 고도의 체포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경찰은 당초 금수원 앞에 교통경찰관과 사복경찰관 10명 정도만 배치해 왔지만, 이날 처음으로 기동대를 투입했다. 또한 금수원 강제 진입에 대비해 60여개 중대(4800여명) 경력을 미리 각 부대에 대기시키고 인천지검과 구인장 강제집행 시기를 조율해왔다. 특히 검경 및 소방당국은 금수원 정문에서 120m가량 떨어진 창고형 건물에 현장 체포 지휘소를 설치해 금수원 강제 진입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유병언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한편 체포작전이 시작되면 경찰은 경기청 소속 20여개 기동중대를 모두 투입하고 서울 등 다른 시도 지방경찰청의 지원을 받아 40여개 중대를 더 투입할 계획이다. 금수원의 크고 작은 출입구 10여곳 등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경찰력이 투입된다.향후 검찰의 유병언 체포 전략과 이에 따른 구원파 신도의 행동을 놓고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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