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에둘러 구두개입을 시도했다. 재계 관계자를 만나 "세월호 사고에다 원화절상도 있어 기업하는 분들이 어렵겠다"면서 원·달러 환율을 주시하고 있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 부진에다) 원화절상도 있어 기업하시는 분들이 어렵겠다"고 말했다. 경영 환경이 팍팍하다는 재계의 호소에 대한 추임새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요사이 경영 환경'을 묻는 이 총재에게 "어려웠던 상황인데 세월호 사고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이 총재는 이 부회장의 말에 "원화절상도 있어 기업하시는 분들이 더 어렵겠다"면서 "자영업과 서비스업도 상당히 어렵고, 기업들도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는 듯하다"며 공감의 뜻을 전했다. 총재와 학계·산업계 관계자들이 배석한 이날 간담회에는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조경엽 KB금융지주연구소장, 이인재 한국 노동연구원장, 김세직 서울대 교수, 유병삼 연세대 교수, 이종화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