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서만철 '불법선거운동 및 네거티브선거방식이다'…진보진영 김지철 후보 “허위사실 퍼트린 혐의 짙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가 보수·진보진영 후보끼리 서로 고발 하는 등 혼탁양상으로 치닫고 있다.21일 지역교육계 및 정가에 따르면 충남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후보인 서만철(전 공주대 총장) 캠프는 최근 진보진영의 김지철(충남도의회 교육의원) 후보를 불법선거운동 및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충남선관위에 고발했다.서 후보 쪽은 “19일 홍성 김 후보 선거연락사무소 건물벽면에 김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와 같이 있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이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후보자는 특정정당을 지지·반대하거나 특정정당으로부터 지지·추천받고 있음을 표방해선 안 된다’는 조항을 어긴 것”이라고 밝혔다.서 후보 측은 “선거일이 시작되기도 전에 현수막을 내건 행위는 교육감선거에 준용, 적용하는 공직선거법상의 사전선거운동에 해당 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바른 충남교육감 선출 추진위원회’가 서 후보에게 단일후보인증서를 준 것과 관련, 19일 또 다른 충남교육감 후보가 단일화인증서 철회와 서 후보의 즉각 사퇴요구 기자회견을 한 것도 “네거티브선거방식이며 서 후보를 공격해 자신의 낮은 지지율을 올려보려는 꼼수”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지난 16일 김지철 후보는 서 후보를 허위사실을 퍼트린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김 후보 쪽은 “서 후보 측이 자녀 병역기피의혹 등 도덕적 결함을 가리기 위해 불특정다수의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김 후보를 전교조와 좌파단체가 옹립한 후보라고 지칭하고 공주대 성추행사건까지 언급했다”고 주장했다.김 후보 쪽은 이어 “지난 12일엔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가 거짓선동과 선전을 했다고 언론에 발표했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도 않은 채 허위내용을 알려 비방했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심성래 충남도교육감 후보는 19일 “단일화인증서 철회와 서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서 후보의 아들 병역기피 의혹을 놓고도 상대후보들이 휴대폰문자와 카카오톡·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쟁점화하면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사태가 번지자 서 후보는 지난 12일 충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자녀의 국제학교(외국인학교) 졸업과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명노희 후보는 긴급기자회견을, 심성래 후보도 성명을 내고 서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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